18대 총선이 끝났습니다. 무엇보다도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바로 국회의원들이겠지요. 소통을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방법은 지역 주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곳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들어주는 것일 겁니다.

많은 국회의원이 바쁘다고 합니다. 당선이 되고 나서는 이런저런 이유를 핑계로 지역 주민들과 멀어지기 십상이지요. 유권자들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던 그 다정한 모습이, 단지 표를 구걸하기 위한 가식으로 비추어진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습니까?

많은 국회의원이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여 소통하고자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궁금해 하는 국정 운영에 관한 소식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고, 또한 게시판을 통해 유권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국정 운영에 참고하기도 하겠지요. 요즘은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포스팅을 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블로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해서인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포스팅이 자신과 관련된 언론기사의 "펌질" 일색입니다.

국회의원들의 블로그 포스팅은 유권자들과 소통을 하기 위한 다양한 채널 확보에 그 목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앞으로 블로그가 국회의원들과 유권자들의 소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셈블로그가 알파 오픈을 거쳐 베타 오픈을 하는 동안, 블로그를 사용하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수를 조사해 보았더니 모두 66명이 블로그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대 지역구 국회의원 수가 243명이니 약 27% 정도의 국회의원들이 블로그를 통해 소통 하는 것이 되겠지요.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홈페이지를 하나하나 들어가서 블로그의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조사하였기 때문에 빠진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들의 활발한 블로그 포스팅이 그들의 당선에 얼만큼의 영향을 미쳤을까요? 어셈블로그는 1월부터 3월까지 10건 이상 블로그 포스팅을 한 국회의원을 선정하여 그 당선 여부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10건이상 포스팅을 한 국회의원들의 당선여부
횟수 이름 정당 지역구 블로그 결과
86 진영 한나라당 서울 용산구 http://blog.naver.com/ychin21 당선
78 서갑원 통합민주당 전남 순천시 http://blog.naver.com/suhgabwon 당선
73 이시종 통합민주당 충북 충주시 http://blog.naver.com/49lsj 당선
55 정희수 한나라당 경북 영천시 http://blog.naver.com/jhs01000 당선
55 박진 한나라당 서울 종로구 http://blog.naver.com/parkjinkorea 당선
51 안민석 통합민주당 경기 오산시 http://blog.daum.net/osan21 당선
48 심재철 한나라당 경기 안양시동안구을 http://blog.naver.com/cleanshim 당선
47 권선택 자유선진당 대전 중구 http://blog.naver.com/kwonsuntaik 당선
44 공성진 한나라당 서울 강남구을 http://blog.naver.com/gsjgo 당선
40 김명주 무소속 경남 통영시,고성군 http://blog.naver.com/kmjwin21 낙선
37 한선교 무소속 경기 용인시을 http://blog.naver.com/hsunkyo 당선
33 전병헌 통합민주당 서울 동작구갑 http://blog.naver.com/yeshoney 당선
30 우제항 통합민주당 경기 평택시갑 http://blog.naver.com/wjh48 낙선
27 김태환 한나라당 경북 구미시을 http://blog.naver.com/kimtaewhan 당선
23 원희룡 한나라당 서울 양천구갑 http://blog.naver.com/wonheeryong 당선
23 엄호성 한나라당 부산 사하구갑 http://blog.naver.com/eomhs55 낙선
22 임해규 한나라당 경기 부천시원미구갑 http://blog.naver.com/limhk0307 당선
21 정세균 통합민주당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군 http://blog.naver.com/skchung926 당선
21 김충환 한나라당 서울 강동구갑 http://blog.naver.com/21kimcw 당선
18 이원복 한나라당 인천 남동구을 http://blog.naver.com/leewonbok21 낙선
15 김영선 한나라당 경기 고양시일산구을 http://blog.naver.com/youngsun425 당선
15 박승환 한나라당 부산 금정구 http://blog.naver.com/shpark445 낙선
14 서병수 한나라당 부산 해운대구기장군갑 http://blog.naver.com/suhbs8680 당선
13 한명숙 통합민주당 경기 고양시일산구갑 http://blog.happyhan.kr/ 낙선
12 신기남 통합민주당 서울 강서구갑 http://blog.naver.com/its_reform 낙선
11 김정훈 한나라당 부산 남구갑 http://blog.naver.com/people1st 당선
10 김무성 무소속 부산 남구을 http://blog.naver.com/moosung4u 당선

28명 중의 7명을 제외한 21명이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당선율이 75% 정도가 되는군요. 낙선 후보들도 당선 후보와의 표차가 크지 않은 것을 보니, 큰 선전을 한듯했습니다. 공천 문제 때문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소속 정당의 공천을 받고 나왔더라면 충분히 당선되었을 만한 지역들도 있었지요.

물론 국회의원들이 블로깅이 당선 여부를 직접적으로 결정할 만큼 비중이 큰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블로깅을 한다는 사실은 그만큼 유권자들과 소통을 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며 실천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블로깅을 하는 의원들은 그만큼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소통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18대 국회의원 여러분!
이번 국회에서는 유권자들과의 진심 어린 소통을 통해 말 그대로,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민주주의를 실천해 주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키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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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티에프 2008/04/12 1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blog.naver.com/jinpyo_net

    민주당의 김진표 의원은 저번 총선때부터도 블로그를 운영하였습니다.

    2004년 총선에도 블로그를 운영하였던 국회의원이나 후보들은 무척 많았습니다. 75%라고는 하지만, 여기에 오르지 않은 블로그가 더 많이 있는걸로 아는데요.

    • BlogIcon ASSEMBLOG 2008/04/12 2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회의원들의 홈페이지에 일일히 접속하여 운영중인 링크되어 있는 블로그를 조사하였기 때문에 실수로 빠진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의 블로깅과 관련된 통계를 다음번에 낼 때에는 빠지는 부분이 없도록 신경쓰겠습니다.

  2. BlogIcon Drake 2008/04/12 2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네요.

    아무리 저같은 펌질블로그라 하더라도, 없는것보다는 나을듯..

    • BlogIcon ASSEMBLOG 2008/04/12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펌질이라고 하지만 적절한 편집을 통해서 충분히 가치있는 컨텐츠로 만들고 싶은게 "어셈블로그"의 고민입니다. 이러한 통계를 계속 내면서 블로깅의 중요성을 국회의원들에게 알린다면, 좀 더 질적인 포스팅이 나오지 않을까요? 질적인 포스팅은 블로고스피어에서 소통의 아이템이 될 것입니다.

  3. BlogIcon 바실리카 2008/04/12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미있는 조사 입니다. 추천!

그동안 어셈블로그 '알파' 서비스를 지켜봐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어셈블로그는 지난 2008년 03월 08일 국회의원과 유권자간에 소통의 장을 열어 대한민국 정치 2.0을 추구하려는 뜻을 모아 17대 국회의원 가운데 공식으로 운영하는 약 60여분의 블로그를 시작으로 '알파'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서비스를 연 뒤 알음알이로 주변에 조금씩 알려나가면서 서비스에 필요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나가는 동시에 수집한 포스트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시작하였으며, 단순히 수집하고 몇가지 기준에 맞게 보여주기만 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정치인과 소통을 시도할 수 있는 장소로서 기능할 수 있는 몇가지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보잘것없는 알파 단계의 서비스임에도 여러분께서 찾아주셨고 몇 분께서는 리뷰를 써 주시기도 하셨지요.

그러나, 어셈블로그를 만들어가는 사람은 몇 안되고 먹고사는 문제에 있어 자유롭지 않은 현실이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나눌만한 여유는 없는 상태였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분께 제 때 반응해 드리지 못한 점 지금이라도 사과드립니다.

뜬금없이 '정치2.0'이라는 화두를 들고나와 펌질 가득한 블로그 포스트나 모아서 보여주는 상태는 저희에게도 매우 불편했습니다. 이에 저희가 어셈블로그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차근 차근 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알파 서비스를 연지 한 달이 지났고, 18대 총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셈블로그도 슬슬 알파 딱지를 떼어내고 18대 국회와 함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먼저, 어셈블로그의 모습부터 깔끔하게 바꾸었고 애매했던 편집 시스템을 확 바꿨습니다. 핫이슈, 헤드라인과 같은 애매한 구분을 없애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따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치인과의 소통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아직도 진행중이지만, 더 이상 어셈블로그의 고민을 사무실 안에 가둬둘 것이 아니라 관심 있는 모든분과 함께 나누며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어셈블로그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Posted by Mc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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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정치 2.0의 시작?…어셈블로그 시험 서비스 중

    Tracked from 서명덕기자의 人터넷 세상 ▶모든 블로거들이 유명해지는 그날까지◀ 2008/05/05 00:06  삭제

    제가 메타 블로그는 블로그를 통해 다양하게 소개한 것 같습니다. 올블로그나 블로그코리아 이후 아류작들이 많이 생겨났지만 활성화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아쉽긴 합니다. 최근에는 전문형 메타블로그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테마를 가진 것들이죠. 예를 들어 20대 이슈를 대상으로 한 온20, 연예 콘텐츠 중심의 일간스포츠 블로그 플러스, 스포츠 중심의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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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전부터 불어닥치기 시작한 "웹 2.0"의 열풍은 어느덧 그 자리를 잡았고, 이제는 많은 네티즌들이 카페나 미니홈피에 신변잡기에 대한 소소한 내용보다는 보다 영향력을 지닐만할 글들을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네티즌들의 정치적 참여도가 많이 높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들은 블로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정치적 의사를 피력하며 또한 그들만의 언어를 통해 많은 이슈를 만들어 냅니다. 점점 많아지는 이런 이슈들이 각종 메타블로그에서 잡음을 일으키는 빈도 역시 눈에 띄게 늘어나기도 했는데요, 이런 현상은 때때로 네티즌들에게 정치적 포스트에 대한 배타적인 성향을 심어주기도 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우리나라의 실제 정치를 담당하는 국회의원들은 과연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국민을 대변한다는 이들이 과연 네티즌들과의 소통 채널인 블로그를 통해 얼마나 많은 여론을 수렴하고 있으며, 때로는 자신이 정치적 이슈를 생산해 내며 네티즌들을 상대로 어떠한 토론을 벌이고 있을까요?

이러한 의문들은 국회의원 블로그 포스트를 모아 메타 블로그를 만들어 보자는데 이르렀으며, 그래서 탄생한 결과가 바로 "어셈블로그"입니다.

많은 블로거와 국회의원들이 함께 의제를 설정하고 트랙백 등을 통하여 그에 관한 토론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게 된다면, 서로 이해 작용을 통해 "정치 2.0"의 교두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셈블로그"가 알파 오픈한지 2주 정도 지난 현시점에서 돌아보자면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는 게 사실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국회의원들이 블로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의 몇몇을 제외하고는 블로그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의원들이 태반입니다. 이들은 콘텐츠의 생산이나 소통의 장으로써 블로그를 활용하기보다는, 자신과 관련된 신문기사를 "펌질" 하면서 일방적이고 비효율적인 홍보 수단으로써 블로그를 이용합니다. 이런 행태는 자연스레 콘텐츠의 질을 떨어뜨리게 되고, 결국 그들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어버리는데, 그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니 조금은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블로거들로서는 "어셈블로그"에서 얻을 게 거의 없게 됩니다. 그들의 "펌질" 포스트를 보면서 토론이나 소통할 가치가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아도 국회의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냉소적인데, 그들의 포스트를 보면서 또 한 번의 실망을 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바로 소통에 대한 문제입니다.

"의제"로 서의 가치를 갖는 포스트들이 넘쳐났다면 자연스럽게 이슈를 만들어내며 상호 소통의 결과를 보였겠지만, 앞서 문제를 제기한 것처럼 국회의원들의 포스트 수준은 기대에 훨씬 못 미칩니다. 이슈화된 포스트를 통한 활발한 소통이 쉽게 이루어지지가 않는 게 당연하겠지요. 게다가 "어셈블로그"가 가지는 소통의 채널로써 기능적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도 블로거와 국회의원 간의 소통을 가로막는데 일조를 한듯합니다.

"어셈블로그"가 앞으로 "정치 2.0"을 지향하는 허브역할을 자청하고자 한다면, 많은 분이 지적해 주셨던 것처럼 소통을 위한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좀 더 다각적인 기능을 통해 소통의 채널을 확보하며, 블로거들의 쉬운 참여와 참여에 대한 이점을 부각시키려고 합니다. 또한 "의제"를 설정하는 창의적인 프로세스를 정립함으로써 사회적 관심이 많은 이슈 등에 대한 쉬운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국회의원들에게 블로그를 이해시키고, 좀 더 질적인 포스트를 유도하는 "감시자"로 서의 역할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국회의원들에게 블로그의 장점과 효율적인 활용 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려고 합니다.

정치에 관심이 있는 블로거 여러분 또한 국회의원들에게 좀 더 다양하고 질적인 포스트를 생산해내고, 블로그를 통해 적극적인 소통하는 모습을 강력하게 주문함으로써 더욱 근본적이고 건강한 "정치 2.0" 시대의 서막을 함께 울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키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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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하니 찍으시오’

다소 황당한 이야기 같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현실입니다. 소위 ‘전략공천’이라고 해서 지역연고도 없는 인사들을 장기판 졸처럼 이리저리 옮기는가 하면 심지어 자기 지역구에 누가 출마했는지조차 모르는 시민들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묻지 마 투표’는 그래서 생겨납니다. 유권자는 인물도 정책도 점검할 시간이 없고, 누구인지 모르고 정당을 보고 투표하게 됩니다. ‘묻지 마 투표’는 ‘정치 불신’을 넘어 ‘정치 외면’을 가져옵니다. 물론 이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이를 가져오는 정당에 있지만, 그렇다고 유권자들이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출마하니 찍으라’라는 무책임한 당리당략에 맞불을 지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낙선’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묻지 마 투표’는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킵니다. 낙하산을 내려보내도 당을 보고 찍어 주니 정치인들은 백성을 ‘하늘’로 섬기지 않습니다. 단지 ‘찍어’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유권자가 요구하는 기준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원하고, 주민 위에 군림하기보다 주민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합니다.

정치인과 유권자의 소통 공간 ‘어셈블로그

유권자의 기대와 ‘묻지 마 투표’는 여기서 충돌합니다. 유권자는 벽 높은 정치인과 소통할 방법을 모르고, 정치신인은 유권자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모릅니다. 정치인이 중대결심을 했을 때,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고, 그 덕분에 정치인은 지지받아야 합니다. ‘어셈블로그’ 탄생의 배경은 이러한 두 가지 부조화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출발했습니다. 정치인과 유권자의 자유로운 소통 공간이 ‘어셈블로그’를 통해 열렸으면 합니다.

물론 소통의 장애를 가져오는 요소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봉화를 올려 비상사태를 중앙에 전하고, 파발을 띄워 공문서를 지방에 전달하는 방법을 사용했던 조선시대에는 ‘거리’와 ‘운송수단’이 소통의 장애였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오늘날에는 ‘의도된’ 여론공작이 소통의 장애로 등장합니다. 모 정당에서는 댓글 알바를 고용해 선거에 이용하기도 하고, 모 기업에서는 정규직이 댓글만 단다는 황당한 이야기도 정상적인 의사소통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소통에 장애를 가져 오는 요소는 이 외에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소통이 막혀서는 안 될 일입니다. 정치가 짜증 나는 것은 솔직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하늘만 쳐다볼 수는 없습니다. 유권자는 유권자의 권한이 있고, 정치인은 그 나름의 책임이 있습니다. ‘어셈블로그’는 그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전산장이가 만든 정치참여의 장 ‘어셈블로그

어셈블로그’는 평범한 전산장이들의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거창하게 ‘시대의 양심’까지는 아니더라도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평범한 사실을 확인하고, 적어도 우리 기술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그것이 ‘어셈블로그’가 될 것입니다. 만약 또 다른 형태의 정치소통공간을 만들 수 있다면, 혹은 그런 기술이 개발된다면 어셈블로그는 그곳으로 진화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현실적인 것에서 대안을 찾는 일 역시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이 시점에서 ‘어셈블로그’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어렵고 복잡한 정치가 아닌, 투명하고 재미있는 정치가 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예비유권자에게 ‘정치’가 ‘불신’의 대상이 아닌, ‘참여의 대상’이 될 수 있게끔 하여 가는 것이 전산장이들이 할 수 있는 ‘소극적 정치참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만약 정치에 무관심한 세대들이 이 땅에 뿌리내릴 시점이면, 말 그대로 정치는 ‘그들만의 리그’가 될 테니까요.

Posted by 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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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정치무관심을 키우는 정치인과 언론

    Tracked from 금빛... 세상 바라보기 2008/03/25 16:55  삭제

    항상 선거 때만 오면 우리는 우리나라의 정치가 참 어지럽고 어수선하고 보기에도 정내미 떨어지는 정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어제와 다른 말이 나오고 이쪽에 있던 정치인이 저쪽에 가고 어제는 이렇게 말했던 정치인이 시간이 흐르면 다른말을 하고 워낙 잦은 변동으로 철새정치인의 낙인을 줄 수 밖에 없는 정치 현실에 등을 돌리고만 싶게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물론 평소 국회에서 벌어지는 안건에 대한 의결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마찬가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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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게 이념이 어떻고 사회가 어떻고 경제 시스템이 어떻다 하며 썰을 풀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새우깡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세상을 바란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신자유주의와 공교육 정상화는 잘 모르겠지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등록금 천만 원 시대가 못마땅하고 몸이 아플 때 돈이 없어도 병원에 가서 고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누구나 있습니다.

먹고살기 바쁘고 짬나면 놀기도 바쁜데 이런 바람을 어떻게 해결하나? 다행히도 현대 사회는 '정치인'이라는 대리자를 만들어서 해결합니다.

정치(政治)에 대해 ...(줄임)... 막스 베버는 정치를 "국가의 운영 또는 이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1]라고 정의하고 있다. ...(줄임)... 이와 같이 정치는 "배분", "국가 혹은 정부의 활동", "권력 관계" 라는 세가지 측면에서 정의되고 있으며 어느 한 측면도 소흘히 여겨질 수는 없다. 가장 이해하기 쉬운 정치의 정의는 아마도 해롤드 라스웰(Harold Lasswell)이 말한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갖느냐 (Who gets what, when and how)"라는 것일 것이다. 라스웰 또한 정치를 '배분'의 측면에서 정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한국어 위키백과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정치인은 아직도 손가락질 받는 존재죠. 선거 때면 어김없이 달려와 내 이야기를 듣는 척이라도 하려던 사람들은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사라져 TV와 신문에서 싸우는 모습만 보여줍니다.

'대체 왜 이따위야!'라며 포털 사이트 게시판이나 기사 댓글로 다른 사람과 싸워 보기도 하지만 결국 술 한잔 마시면서 '아 씨발 정치하는 X들'이라며 안주 삼아 씹는 것 말고는 더 할 수 있는 게 있는지 쉽게 떠오르지 않지요.

20세기가 끝나면서 기술은 인터넷과 블로그라는 재미있는 도구를 주었습니다. 이젠 손사래를 치며 "분위기 썰렁해지게 정치 이야기나 하냐?"라는 비아냥을 듣는 대신, 나와 같은 생각이 있는 사람과 트랙백을 나누며 생각을 키워보기도 하고, 전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과 날 선 토론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네 삶과 닿아있는 - 지난여름에 내린 비 때문에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산책로는 언제면 고칠 건가? 대체 병원비는 안 내리는데 보험료는 왜 계속 올리는 건가? 등록금 천만 원이라는 얼토당토않은 현실을 고쳐보겠다는 사람은 없는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멋들어지게 풀어 재낀 덕분에 내 한 표를 가져간 그 정치인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나? ... - 물음은 끊이질 않습니다.

정치는 삶과 늘 연결되어 있다지만 아직은 귀찮고 멀기만 한 존재, 한껏 힘을 내 가까워지려고 하면 주변에서 X빠냐 X까냐라며 쥐고 흔들어 힘들게 만드는 존재입니다.

이쯤에서, 어셈블로그는 '대한민국 정치 2.0'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Posted by Mc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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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fulldream 2008/03/24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라인상에서 정치관련 글은 매번 까는 글 일색이고 정치하면
    먼 것처럼 느껴지는 걸까요? 그건 정치권에 있는 분들이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면서 국민을 무관심하게 만들고 이를 토대로 자신들의
    영향력과 세불리기에 힘쓰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한 택시기사와의 대화 중 택시기사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정치권 들어가려면 돈 많아야 돼. 돈 없으면 정치인도 못 해"
    정치권에 참여하는데 드는 비용은 예전보다 다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권이나 총선에 참여하는 건 상당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일반 사람들은 돈 벌면서 살기도 빠듯한터라 정치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너네들끼리 잘 해먹어라"는 식으로 소주에 안주를
    말아먹듯 이야기하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러다보니 정치업자들은
    이런 저런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계속적으로 활개치는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뭔가 변화하려는 모습, 국민의 의견이 조금이라도 반영되려는
    그런 모습이 나온다면 그래도 조금은 관심 갖을 수 있지 않나 생각
    되다만... 결국은 누군가 총대매고 도전해야 조금이나마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힘이 어디에서 나올련지 잘은
    모르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뚜렷한 힘이 보이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저 기존 정치업자들의 쇼를 지켜보는 청중에 불과한 셈이죠...
    솔직히 제가 있는 구에는 거물급 정치인 둘이 나와 유세를 펼치고
    있는데... 왜 나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노릇입니다)

    • BlogIcon Mc까비 2008/04/08 0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도 늘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어셈블로그를 열었답니다.

      조금 더디더라도 계속 지켜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정치2.0의 시작 어셈블로그 입니다.
어셈블로그에 포스트 걸기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헤드라인 기사에 대한 트랙백 전송을 통해서 자신의 포스트를 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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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헤드라인과 핫이슈 발행 방법이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에 관리자에 의해 선정되던 방식 대신 회원여러분 중에 발행인을 선정하여 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발행인들은 포스트에데해서 발행여부를 결정할 수가 있는데, 발행지수가 높은 포스트부터 헤드라인과 핫이슈에 보여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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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을 자원해 주신 회원여러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합니다. 아울러 발행인 자원 의사가 있는 여러분들께서는 어셈블로그 아이디를 적어 주시면 간단한 확인 과정을 거쳐 발행인으로 활동하실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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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치 2.0의 시작! '어셈블로그'란?

어셈블로그(AssemBlog)는 국회를 뜻하는 Assembly블로그(Blog)를 합친 말로서, 블로거와 어셈블로거(블로그를 가진 국회의원)의 포스트를 수집해 보여주는 메타블로그입니다. 블로거와 국회의원 사이에 건강한 소통을 돕고 나아가 서로 이해하는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어셈블로그 오픈 알파 중인 2008년 3월 7일) 현재, 자신과 관련된 신문기사를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지도 않은 채 그대로 복사해서 올려두는 용도로 블로그를 활용하는 국회의원이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출처를 바르게 표시하지 않거나 본디 글을 모두 복사해 올리다 보니 저작권 위반인 경우도 많은 상태입니다.

어셈블로그는 보다 나은 포스트를 골라 블로거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평가하는 기회를 제공해 국회의원 스스로 보다 나은 컨텐츠를 생산하도록 유도함은 물론, 이 과정을 통해 국회의원과 블로거 여러분께서 보다 진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드리고 싶습니다.

어셈블로그 구석 구석 훑어보기

헤드라인과 핫이슈로 발행되는 포스트들은 현재 편집자가 선별하고 있습니다. 어셈블로그는 앞으로 회원여러분과 편집권한을 공유하여 좀 더 공정하게 헤드라인과 핫이슈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메인페이지에 발행되는 항목들과 발행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셈블로그에서 보여드리는 여러가지 컨텐츠에 대해 설명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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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토로그
사흘 안에 올라온 포스트 가운데 사진을 포함하고 있는 것만 모아 랜덤으로 보여드립니다.
2. 추천어셈블로그
편집자가 양질의 포스트를 올리는 국회의원 가운데 하나를 선정해 최근 포스트를 보여드립니다.
3. 헤드라인, 4. 핫이슈
최근에 올라온 포스트 가운데 편집자가 고른 포스트를 보여드립니다. 퍼온글은 되도록 빼고 공들여 쓴 글을 고르고 있습니다. (편집 기준 보강 필요함)
5. 인기태그
포스트 세 개 이상 쓰고 있는 태그를 모아 랜덤으로 보여드립니다.
6. 많이 읽은 글
하루 안에 올라온 포스트 가운데 여러분께서 많이 읽은 순서대로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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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당소식
국회의원이 있는 정당 블로그에서 올라온 포스트를 모아 보여드립니다. (2008년 03월 07일 현재, 정당 블로그는 한나라당밖에 없습니다. 다른 정당도 블로그를 만들면 함께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관심 어셈블로거
회원으로 로그인하시고 나서 선택해 둔 어셈블로거의 포스트를 보여드립니다. 미리 선택해 둔 어셈블로거가 없다면 하루 안에 포스트를 올린 국회의원 가운데 랜덤으로 선택해 보여드립니다.
3. 관심 지역
회원으로 로그인하시고 나서 선택해 둔 지역의 포스트를 보여드립니다. (지역은 국회의원의 지역구 기준입니다.) 미리 선택해 둔 지역이 없다면 하루 안에 포스트가 올라온 지역 가운데 랜덤으로 선택해 보여드립니다.

편집기준은?

퍼온글이나 저작권에 문제가 있는 글은 되도록 빼고 남은 포스트 가운데 읽을만한 포스트를 고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편집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간다는 점을 어셈블로그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회원 여러분과 편집 권한을 나눠 가지면서 보다 공정하게 헤드라인과 핫이슈를 고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원 가입한 뒤 무엇을 할 수 있나?

현재 어셈블로그는 열린 알파 서비스 단계로, 세상에 나온 지 며칠 되지 않아 지원하는 기능이 많지 않습니다. 알파 서비스를 통해 드러나는 문제점을 고치면서 차근차근 어셈블로그에 필요하다 싶은 기능을 모아 여러분께 제공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원으로 가입하시고 나서 로그인을 하면 관심 지역과 어셈블로거(국회의원)를 선택해 최근에 올라온 포스트를 더욱 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셈블로그는 앞으로 다음과 같은 기능을 더할 계획입니다.

  • 지역구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우리 동네 포스트 보기"
  • 트랙백을 통해 어셈블로거와 회원 여러분께서 함께할 수 있는 이슈 토론

이 밖에도 좋은 의견 있으시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어셈블로그 바로가기 : http://assemblog.co.kr


이후 추가 또는 변경된 사항들입니다.
  http://assemblog.tistory.com/entry/포스트-걸기-기능-추가-및-발행-방법-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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